2009년 04월 05일
환경과 생각

1년 3개월 전 호주에 여행갔을 때 찍었던 사진..
저 때만 해도 한국에서 멋지게 일하는 것에 대한 두근거림과 설레임으로 가득해서 어서 한국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지금 그 때로 부터 1년 3개월 남짓 흐르고, 다양한 업무를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업무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작년에는 회사에서 업무 적응을 하느라 정신없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만큼 한 해를 보냈고, 올 한해도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며 정신없이 달려오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학원 수업 중에, 멜버른에 있을 때 생각을 하니까 뭔가 모를 흥분감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떠날 때가 된건가.
그리고 집에 와서 작년에 봤던 사진을 보니까, 참 평화스러웠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장기 프로젝트를 나가있는데, 배우는 것도 물론 있지만, 내가 원하고자 하는 환경은 아니기에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나중에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나 더 즐거운 프로젝트를 하게 될 때 이런것도 다 경험이지 않을까.
며칠 전에는 클라이언트와 회의를 진행하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설명을 드린 후에, 나름 쫌 예리하시고 까칠하시다고(그만큼 잘 하시기 때문에)소문난 분이 회의 끝난 후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회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니,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풀린 듯 해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역시 난 컨설턴트가 체질인가보다-ㅂ-;;;
누군가에게 만족을 주고 도움을 준다는 거 자체가 참 즐겁다.
때로는 그에 반해 자기 자신에게는 만족이나 도움을 줄만큼 몸관리나 생각 관리를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1년 넘게 회사일과 번역일과 개인적인 공부 등으로 요즘 많이 지쳤는지, 작년 호주간 사진 보거나 생각할 때 마다, 어찌 그렇게 그리운지..
그래도 주위에 좋은 동료들과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은 견디고 있는게 아닐지..
# by | 2009/04/05 23:16 | 아네스라 일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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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클라이언트들이 있고, 프로젝트마다 상황도 다 다르고...
그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에 적합하게 컨설팅을 해주고 만족을 시켜줘야 하는 일인 만큼 어려운 일인데...
그래도 아네스라님의 글을 보면 항상 결국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좋습니다.
회의가 들고 할 때도 있지만, 또 남들 모르는 즐거움이 항상 있으니까 힘내자구요!
컨설턴트가 쉬운 일은 아니고 가끔씩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그래도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을 개선시키거나 Decision Making하는데 도움이 되고, 고객과 본인 둘다 만족한다면 제일 좋은 것이죠 ^^